5-6년을 신나게 차고 다니던 지샥 m5610
G-SHOCK M5610
6년째 되는 어느 여름 조금씩 끊어질 기미가 보이더니
드디어 운명을 달리하였다.
어느 시계줄이나 그렇겠지만
밴드를 체결하는 부분은
스틸 재질이 아닌 이상 수천번을 구 부리다 보면 저렇게 끊어지기 마련이다.
평소에 어떤 옷에도 잘어울리는 블랙 색상에다가
레드라인 포인트가 너무 맘에 들었던 시계였다.
다른 시계를 차고 다니고는 있었으나..
계속 눈앞에 아른거려서
시계줄 교환을 하러 매장을 찾아갔다.
매장에서는 시계줄만 따로 판매하고 있지 않다고 했다;;
너무나 황당;;
결국,
알리익스프레스를 검색해서 가장 흡사한 짝퉁 지샥 시계줄을 구매하고
2주 정도 배송기간 후 드디어 도착!!
6년간 시계를 거의 하루도 안 빼고 착용하면 저렇게 된다.
알리익스프레스에서 구매한 지샥 5600 사이즈 시계줄과 베젤 부품이 도착했다
뭐 크게 바라는 건 아니었지만 저렇게 그냥 봉투에 동봉돼서 도착했다
가격을 생각한다면 충분히 이해 가는 패킹이다.
택배비 포함 22000원 정도의 가격에 꽤나 준수한 구성이다
여분의 부품과 픽시드 기어.. 그냥 연장.ㅋ
까지 꼼꼼하게 챙겨줬군
받자마자 시계줄 교체 작업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배려인가?
원래 있던 시계의 레드라인과 어울릴만한 레드 폰트의 컬러로 베젤을 주문하였다
뭔가 포인트 깔맞춤 하면 더 좋을 것 같아서 이걸로 선택!
시계줄은 무광이다. 정품은 유광 우레탄 시계줄이다.
지샥 무광 제품을 쓰는 사람이라면 괜찮겠지만.
나는 유광 우레탄 시계줄이 더 맘에 들었는데..
알루미늄 시계줄 고정 부분
음각으로 글씨 넣은 거 까지 표현을 하였다. 소름.. ㅎㅅㅎ
구성은 완성되었으니 이제 본격적인 교체 작업에 들어가 보도록 하자!
1. 베젤 분리 나사 풀기
위에 보이는 각각의 나사들에 맞는 드라이버로 꼭 풀기를 권합니다.
처음에 조금 작은 드라이버로 했다가 나사가 갈아져서 자칫 못 풀 뻔했음
위에 보이는 두 가지 툴만 있으면 시계줄과 베젤 분리는 문제없다.
1번은 구멍을 확장해주는 역할을 해주고
2번은 시계줄과 본체를 연결하는 마운트 일자형 부품을 분리해주는 역할을 한다.
나사를 정말하게 풀고 나서 베젤 사이 틈을 좀 벌려서 벗겨내듯이 풀면
이렇게 시계 베젤과 지샥 본체가 분리가 된다.
2. 우레탄 줄 분리! (조금의 난이도 필요)
요렇게 작은 포크처럼 생긴 툴을 사용하면 된다.
다시 애기 하지만 모든 툴은 따로 구매한 게 아니라
알리에서 시계줄과 베젤을 구매했을 때 같이 동봉되어서 왔다.
위에 보이는 일자 스틸 부붐 양쪽 끝에 스프링같이 되어있어서
길이가 작아졌다가 길어졌다가 한다.
위에 말한 포크 같은 공구를 사용해서 끝 틈에 끼워서 안으로 당기면
쉽게 빠진다.
너무나도 더러운 예전 시계 잔해들 모습니다..
여분의 부품이 동봉돼서 왔지만 기존의 쓰던 부품을 절대 버리지 않도록 한다.
그래도 정품 부품만 한 것이 없으니!
3. 새 시계줄 결합 (조금 많은 난이도 필요)
1번과 2번 부분을 다 써야 하는 순간이다.
1번을 이용해서 일자 나사가 들어갈 공간(시계줄과 시계 본체 부분 둘 다)을 충분히 벌려준 후,
2번 부분을 사용해서
일자 나사를 뺏던 것과 같은 방식으로 이번에는 억지로 밀어 넣어서 끼워주면 되는 것이다.
처음에 구멍이 잘 맞지 않아서 고생을 좀했다가..
1번 부분을 사용해서 구멍을 충분히 크게 만들어 준후에 다시 넣어보니
쏙 하고 들어갔다.
4. 새로운 베젤 결합
모든 결합 방법은 해체했던 순서의 반대로만 해주면 되는데... 그런데..
뭔가 딱 맞는 기분이 안 들고
베젤이 붕 뜨는 게 아닌가?!
뭔가 계속 구멍이 안 맞는 것이다..
왜 그런가 봤더니.
내가 주문한 부품과 원래 쓰던 부품 구멍이 맞지 않는 것이다.
위에 있는 베젤이 정품 원래 쓰던 베젤 M5610
아래 있는 베젤이 새로 주문한 베젤 5610 5600둘다 호환된다고 했었는데..
딱 보기에도 새로 주문한 베젤이 크다.
끝에 있는 구멍의 위치만 봐도 내 시계에 맞지 않는다.
원인은 바로..
내가 가지고 있던 시계는 일반 5610보다 작은 M5610이라는 모델이어서 그렇다.
구매하실 분들은 꼭 참고하시길..
딱 놓고 봐도 크군... 어쩔 수 없이 전에 쓰던 베젤을 그대로 쓰기로 했다.
아무튼 지샥 우레탄 시계줄과 베젤 해체와 결합 교체 작업은 성공적?!으로 끝이 났다.
정말 오랜만에 다시 껴보니
너무 좋다. 진짜 최애 시계이다.
저 빨란 레드라인이 킬링 포인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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